푸틴, ‘우크라이나 갈등의 근본 원인은 2014년 쿠테타’

푸틴, ‘우크라이나 갈등의 근본 원인은 2014년 쿠테타’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의 원인을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의 어머니들을 향한 연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의 시작은 외국의 지원을 받은 2014년 쿠테타였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쿠테타에 의해 빅토르 야누코비치 정부가 무너지면서 우크라이나가 외국의 직접적인 통제 하에 들어갔고, 러시아는 이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13년 말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유럽연합과 연합 협정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고, 일부 시위자들이 의문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2014년 2월에 미국의 지원을 받은 색깔 혁명으로 인해 친미 ‘신나치주의’ 정권이 들어섰고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 민족이 거주하는 크림반도, 돈바스 등이 독립을 시도했다. 유엔 인권 위원회는 2014년 4월부터 독립을 원하는 돈바스의 민간인 만 명 이상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2013년 12월 13일 국무차관보 빅토리아 눌랜드는 5주 사이에  세 차례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후 돌아와 내셔널프레스클럽에 말했다. “1991년 독립 이후 도움과 ‘다른 목표들(other goals)’이 필요한 우크라이나에 미국은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2015년 2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크라이나에서 정권 교체를 위한 거래를 중개했습니다”라고 발언했다.

 

 

CIA의 해외 정권 교체 작전을 이면에서 재정적으로, 그리고 반정부 시위를 통해 지원하는 억만장자 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도 2015년 5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의 자신의 역할을 언급했다.

 

“저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부터 독립하기 전에 우크라이나에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그리고 이 재단은 그 이후로 계속 활동을 해왔고 현재의 사건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를 상대로 미국과 나토의 대리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들이 싸우고 있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게임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이익, 우리의 국민, 우리의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입니다.”

 

푸틴은 올해 9월에 한 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2014년 우크라이나의 쿠테타를 언급했었다. “현재 침략하는 측이 러시아라고 모두가 믿고 있습니다. 2014년 우크라이나 쿠테타 이후 도네츠크, 루간스크, 크림반도의 주민들은 쿠테타의 결과를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을 아무도 이해하거나 알지 못합니다.”

 

 

올해 4월에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돌아온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미국의 목표는 러시아의 약화라고 말했다.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했던 것과 같은 일들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화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를 중재했던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 7월에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우크라이나 전쟁을 앵글로 색슨(미국과 영국)에 의한 전쟁으로 정의하면서, 프랑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만 러시아의 말살에 동의하지 않으며, 러시아는 적이 아니라 유럽 평화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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