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발전소 설치 후 혹등고래의 좌초가 증가한 미국 뉴저지

풍력 발전소 설치 후 혹등고래의 좌초가 증가한 미국 뉴저지

사망한 혹등고래가 지난 12월 저녁에 뉴저지 해안에 떠밀려 올라왔다.

 

작년 12월부터 총 5마리의 혹등고래가 뉴저지주 해안에서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환경 단체들은 2016년부터 죽은 혹등고래가 해변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풍력 발전이 원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국립해양대기국(NOAA) 대서양 어업 사무소의 해양 포유류 좌초 담당자인 에인슬리 스미스는 2016년부터 혹등고래의 좌초가 증가한 사실을 인정했다.

 

“우리는 2016년에 혹등고래가 특이한 죽음의 사건의 일부라고 선언했는데, 기본적으로 그들의 현재 좌초율이 그 종의 역사적인 비율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많은 사건들에서 선박 충돌 등과 관련된 증거를 살피고 있습니다.”

 

미국의 해양 포유류 보호법에서 특이한 사망 사건은 국립해양대기국의 광범위한 조사를 요구한다. 국립해양대기국의 데이터 상에서 2013년을 제외하면 미국 동부 해안에 매년 약 10마리의 혹등고래 좌초가 목격되었으나 2016년에는 26마리, 2017년에는 30마리를 넘어섰다.

 

해양 포유류 좌초 센터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에 좌초된 채 사망한 혹등고래의 길이가 20~25피트인 점을 고려할 때 어린아이로 보이며 정확한 사인을 위한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해양대기국의 스미스 씨는 선박 활동이 급등한 흑동고래의 사망 원인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가지고 있지 않지만 계속 단서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해안에서 목격되는 혹등고래 사망은 정치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공화당의 제프 밴 드루 하원의원은 뉴저지주 상원의원 빈스 폴리스티나와 함께 풍력 발전소 사업 중단을 요구하며 연방 정부의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우리 주지사와 대통령은 현실 세계의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그린 뉴딜 정책을 강행하면서 해양 생물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는 기후 의제를 추진하기 위해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관철시킨 워싱턴의 정치인들뿐만 아니라 뉴저지의 지도자들에게도 투명성이 완전히 결여된 것을 보았습니다.”

 

폴리스티나 의원도 혹등고래 좌초의 급등이 우연이 아니라고 말했다. “일부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이러한 고래들의 사인을 알아낼 수 있을 때까지 우리는 해상 풍력 개발과 관련된 모든 작업을 중단해야 합니다.”

 

스미스 씨는 혹등고래의 사망으로 주민들의 감정이 격앙된 점을 이해한다고 말하면서 일단 선박 활동을 주된 원인으로 보고 선박의 고래와의 거리를 100피트 이상 유지하고 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레크레이션 선박을 감시하는 등의 조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친환경을 내세운 풍력 발전이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풍력 발전이 화석 연료의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과 과학 발전의 관점에서 풍력으로 충분한 전기를 생산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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