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로 20분 반경에서 생활하는 도시 계획안을 승인한 영국 노포크 카운티

도보로 20분 반경에서 생활하는 도시 계획안을 승인한 영국 노포크 카운티

영국의 노포크 카운티가 전 지역을 걸어서 20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도시 계획을 공개했다.

 

노포크 카운티 의회는 레이나 헴프솔 의원의 최근 제안을 받아들여 차 없이도 병원, 학교, 공원, 상점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 계획안을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헴프솔 의원은 이스턴 데일리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20분 이웃’의 의미를 설명했다. “20분 이웃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차를 이용하지 않고 쾌적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20분의 왕복 이동이 가능한 거리로 일상적인 필요를 충족합니다.”

 

“일반적으로 20분 정도의 이웃 접근법은 투자, 일자리 및 서비스를 도시 중심보다는 도시 전체로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웃이 좁고 접근성이 높은 데다가 다양한 상점, 서비스 및 편의시설이 혼합되어 있어 더 많은 사람들이 도보, 휠체어, 자전거 등 버스 또는 자동차가 아닌 수단으로 이동하기가 더 쉬워질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야 할 장소를 오고 가기 위해 20분 동안 이동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행복하다고 합니다.”

 

최근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해 개인의 자동차 소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경제포럼은 이미 2016년부터 개인이 차를 소유하지 않는 미래를 구상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잘 가세요, 자동차 소유. 환영합니다, 깨끗한 공기‘는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고 대여하는 미래를 소개하면서 이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자율 운행 차량 방식을 제안했다.

 

2021년에는 더 구체적으로 집에서 직장까지 최대 15분 만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지역사회 건설을 제안했는데, 코로나의 특수 상황이 이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았다.

 

한국, 미국 등 일부 국가들은 지난 몇 년 동안 표면적으로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차량 속도 제한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배경에는 기후변화와 개인이 차를 소유하지 않는 사회가 있다.

 

코로나 초기에 전 세계의 정치인들은 ‘뉴노멀’, ‘더 나은 재건’, ‘(그레이트) 리셋’이라는 표현을 공통적으로 사용하면서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고 선언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여권 정책은 15분 또는 20분 이웃 조성을 위한 첫 기반을 성공적으로 닦았다.

 

노포크 카운티는 ’20분 이웃’의 기반 시설 조성을 위해 교통당국과 구 의회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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