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선거에 개입하는 이스라엘 기업 ‘팀 호르헤’

전 세계에서 선거에 개입하는 이스라엘 기업 ‘팀 호르헤’

전 세계에서 30개가 넘는 선거에 개입한 이스라엘 기업의 정체가 드러났다.

 

영국의 가디언, 프랑스의 르몽드, 독일의 슈피겔, 스페인의 엘 파이스 등의 언론인들로 구성된 국제 합동 조사단인 포비든 스토리스(Forbidden Stories)는 이스라엘의 기업 ‘팀 호르헤’가 고객의 주문을 받고 전 세계에서 선거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

 

가명 ‘호르헤’를 사용하는 이스라엘 특수군 공작원 출신의 탈 하난이 소유한 이 기업은 수만 개의 거짓 소셜미디어 프로필로 구성된 봇을 만들어 가짜뉴스를 심고 선거 관계자의 지메일 계정을 해킹하는 방식으로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

 

탈 하난은 아프리카의 고객으로 위장한 기자들에게 회사를 홍보하면서 자신은 잘못한 일이 없으며 정보부, 정치 캠페인, 민간 기업들이 사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 아프리카에서 한 선거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에 팀이 있고 에미레이트에도 한 팀이 있습니다… 33개의 대선급 캠페인을 완료했고, 그 중에 27개에서 성공했습니다.”

 

팀 호르헤는 AIMS(Advanced Impact Media Solutions)으로 명명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유권자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이 플랫폼은 페이스북, 트위터, 링크드인에 4만 개에 육박하는 가짜 계정을 소유하고 있다.

 

하난은 프랑스의 가장 큰 TV 뉴스 채널인 BFM에 러시아 제재가 모나코 요트 산업에 주는 영향에 대한 뉴스 보도를 심었다고 주장했고 현재 BFM의 수석 앵커인 라시드 므바르키는 이와 관련하여 정직 조치 후 조사를 받고 있다.

 

유럽의 주류 언론사로 구성된 조사단은 팀 호르헤의 사례를 통해 빅 테크 기업들이 사용자들의 거짓 계정과 가짜뉴스 단속을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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