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금을 내지 않는 고객의 차를 돌아오게 하는 자율주행 특허를 낸 포드

할부금을 내지 않는 고객의 차를 돌아오게 하는 자율주행 특허를 낸 포드

내가 구매한 자동차의 가출을 염려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미국의 포드 자동차가 할부금이나 대출 상환이 늦는 고객의 차가 스스로 회사로 돌아오게 하는 자율주행과 반자동 주행 차량 특허 출원을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21년 8월에 제출되고 올해 2월에 공개된 이 특허는 ‘차량 회수 시스템 및 방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운전자가 돈을 제때 지급하지 않으면, 포드는 차의 에이컨, 라디오, GPS, 크루즈 컨트롤 작동을 정지하여 운전자를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운전자가 재차 돈을 지급하지 않으면, 포드는 차에서 “불연속적이고 불쾌한 소리”가 나게 할 수 있고 아예 운전자를 차 안에 가둘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돈을 계속 지불하지 않으면, 차량은 스스로 운전해 가까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 포드의 직원들이 차량을 압류하는 방식으로 고객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게 한다.

 

기후변화 어젠다가 미국과 유럽에서 수용되면서 2035년까지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차량의 판매 금지가 논의되고 있고 미국 하원은 작년 3월에 차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킬 스위치‘ 장착을 2026년부터 신차에 의무화하는 법안을 인프라 법안에 끼워 넣은 후 조용히 통과시켰다.

 

팩트체크 매체들은 킬 스위치가 운전자의 차량 이용을 막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 운전자의 장애 발생 시 운전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하여 제기된 우려에 대해 ‘가짜뉴스’ 판정을 내리고 있다.

 

운전 제한 속도를 확대하고, 차가 다니지 못하는 지역을 넓히며, 걸어서 15분 반경에서 생활하게 하는 15분 도시 실험이 유럽에서 진행되는 등 차 없는 사회로의 이동이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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