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에 대한 의견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영국 여성이 법정 싸움 끝에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트랜스젠더 이슈가 뜨거운 영국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의견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살해 협박을 받고 경찰에 의해 ‘범죄가 아닌 증오’ 기록이 남겨진 캐시 커비(57세)가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
커비 씨는 트위터에 트랜스젠더에 대한 의견을 작성했고 곧 알 수 없는 사람들로부터 공격을 받기 시작했다. 욕설에서 시작하여 살해 협박까지 받게 된 커비 씨는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은 그녀의 편이 아니었다.
경찰은 그녀의 트윗이 범죄는 아니지만 ‘범죄가 아닌 증오’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범죄 기록에 이를 추가했다.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가 여성의 권리에 위협이 된다는 내용의 트윗이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었다.
커비 씨의 입장은 달랐다. “저는 트위터에서 새로운 프라이드 깃발을 요구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트랜스 색상이 추가되는 것이 특별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원본이 이미 트랜스 사람들을 대표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영어 강사이자 페미니스트인 그녀는 경찰에 신고 후 자신이 기록에 ‘범죄가 아닌 증오’가 추가된 것을 발견하고 크게 놀랐다. 교사는 채용 시 범죄 기록 확인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기록을 제거하기 위한 오랜 법정 싸움이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 사람들은 저의 수입과 경력뿐만 아니라 저의 평판까지 무너뜨리려고 했습니다. 노포크 경찰도 가담했습니다. 정말 무섭고 불편합니다. 근본적으로 이 사람들은 제 신념 때문에 저를 겨냥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그들은 저를 비방하기 위해 20개 이상의 익명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했습니다.”
“저는 여성, 어린이, 그리고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공동체의 권리를 옹호합니다. 제가 말한 어떤 것도 트랜스포비아를 닮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기반에 둔 민주주의에 살고 있으며 제 견해는 존중받을 가치가 있습니다.”
“이것은 제 수입원을 잃게 하려는 (경찰을 포함한) 통일된 노력이었습니다. 저는 교사이고 범죄가 아닌 증오가 범죄 기록 확인 시 나타나면 직업을 잃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