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CIA 부국장, ‘바이든 당선을 위해 헌터의 노트북 사건을 덮었다’

전 CIA 부국장, ‘바이든 당선을 위해 헌터의 노트북 사건을 덮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컴퓨터에서 유출된 비리가 담긴 이메일이 러시아가 제작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면서 그 근거로 정보부 관계자 51명의 공개편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대선이 끝나자 워싱턴포스트는 헌터의 노트북 사건이 사실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CIA 부국장이었던 마이크 모렐은 최근 하원 법사위에 출두하여 현 국무장관이자 당시 바이든 대선 캠페인에 소속된 앤토니 블링컨으로부터 연락을 받았고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위해 정보부 관계자의 서명을 받아 러시아의 소행으로 덮기로 공모했다고 털어놓았다.

 

“저는 바이든이 선거에서 이기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모렐은 이후 바이든 선거 캠페인 대표인 스티브 리치티가 전화를 걸어 개인적인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성명을 발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렐은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첫 CIA 국장 후보에 올랐다.

 

미국의 언론사 뉴욕포스트는 2020년 대선을 몇 주 앞두고 헌터 바이든의 이메일에 대한 특종 기사를 터뜨렸고 정보부의 51명 관계자는 공개편지에 서명하면서 러시아의 가짜뉴스를 주장했었다. “러시아인들이 헌터 바이든의 이메일 문제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당시 트위터는 주류 언론사인 뉴욕포스트의 계정을 정지 조치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페이스북 등의 주요 소셜 미디어는 헌터의 노트북과 관련된 소식을 가짜뉴스로 처리하여 게시물을 삭제하고 공유를 막았다.

 

더 놀라운 사실은 정보부 사회가 헌터의 노트북에 대해 정보를 나눈 일이 없다는 점이다. 당시 국가정보국(DNI) 국장  존 래트클리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이 러시아의 가짜뉴스 캠페인의 일부라는 정보를 (민주당 하원정보위 위원장) 쉬프나 다른 의원과 공유한 일이 없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권을 잡은 후에도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드스트롬 가스관의 폭파를 지시한 후 이를 러시아의 소행으로 발표하는 등 자신의 문제를 덮기 위해 러시아를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가장 최근의 국방부 기밀 문건 유출에서도 러시아가 조작한 가짜뉴스일 가능성을 사건 초기에 제기했다.

 

미디어리서치센터(MRC)의 2020년 11월 여론조사 결과는 충격적이다.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표를 준 6명 중 한 명(17%)은 이 사건을 알았더라면 그에게 표를 주지 않았을 거라고 답변했다. “그러므로 조 바이든이 승리한 격전지 6주의 결과에 큰 변화를 주고, 도널드 트럼프는 편안히 재선에 성공했을 것이다.”

 

또한 응답자의 35.4%는 1993년에 바이든에게 성추행당한 20대 중반의 인턴 타라 리드에 관해 모르고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8.9%는 이 사실을 알았더라면 그에게 표를 주지 않았을 거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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