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과학 논문의 3분의 1이 조작일 수 있다’

사이언스, ‘과학 논문의 3분의 1이 조작일 수 있다’

과학계에 논문 조작이 매우 흔하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유명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소개된 동료 심사를 앞둔 독일 학자들의 한 논문은 신경과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의 약 3분의 1,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의 약 24%가 조작되거나 표절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다.

 

연구자들은 5천 개의 논문을 대상으로 간단한 자동 탐지 시스템을 사용하여 논문 작성자가 기관 또는 병원이 아닌 개인으로 등록했는지, 이메일 주소가 포함되었는지를 분류한 후 모든 논문의 조작 여부를 연구자가 직접 확인했다.

 

결국, 연구진은 약 1,500개의 논문이 가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학자들의 경력은 논문을 발표하지 않으면 소멸되기 때문에 그들이 진실을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발표 논문 수를 늘리기 위해 논문을 쓰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연구는 학계의 관행이 문제가 있는 논문의 부풀리는 원인으로 지적한다. 자신의 과거 논문을 반복적으로 인용하고, 관련성에 상관없이 과학자들이 서로의 논문 인용에 동의하며, 돈을 주거나 기타 이유로 상호 합의하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 논문에 이름을 올린다.

 

과학계는 이와 같은 관행이 문제라는 걸 알고 있지만 시정하기 위한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 문제가 있는 논문을 발견하는 재능이 있는 미생물학자 엘리자베스 비크는 네이처에 베끼거나 조작한 논문 수백 개를 신고했지만 대부분 조치가 없었다고 밝혔다.

 

옥스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도로시 비숍도 같은 경험을 했다. “저널이나 기관에 학문적 부정행위를 지적하면, 종종 답이 없습니다.” 일부 저널이 논문 게시를 조건으로 돈을 요구하는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는 걸 고려하면 놀랍지 않다.

 

우리는 지난 팬데믹에서 과학을 믿으라는 정부 또는 보건당국의 요구를 반복해서 들었다. 그러나 과학 연구의 상당수가 가짜이고 이를 시정하기 위한 학계의 노력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과학이 추진하는 미래를 신뢰할 수 있을까?

 

모든 논문이 전체 데이터 공개 등으로 투명성을 높여야 하지만, 궁극적으로 보조금을 주는 측과 받는 측, 논문을 실어주는 측과 제출하는 측 사이의 인센티브 구조와 부정을 조장하는 학계의 관행이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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