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허위정보 전문 기자가 이력서에 허위 이력을 기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27세의 마리아나 스프링이 BBC에 채용되기 전에 거짓 정보를 이력서에 사용하여 언론사 취업을 시도했다고 영국의 주간 신문사 더 뉴 유러피언이 보도했다.
스프링은 약 5년 전에 미국의 온라인 매체 코다 스토리(Coda Story)의 모스크바 지부에 프리랜서 기자로 취업하기 위해 제출한 이력서에서 2018년 축구 월드컵 동안 러시아에 대한 인식 취재를 위해 BBC 특파원 세라 레인포드와 함께 일했다고 기입했다.
코다 스토리의 편집장 내털리 안텔라바는 마침 BBC 기자 출신이었고 사실 여부를 확인한 다음 스프링을 질책했다. 스프링은 안텔라바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과를 전했다.
“저는 세라가 일하는 동안 그녀와 우연히 만나 여러 사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을 뿐이고 그 이상은 아닙니다. 제 이력서 상에서 다른 모든 것은 전적으로 사실입니다.”
작년 8월에 ‘허위정보 및 소셜 미디어 특파원’이라는 직함으로 BBC Verify 팀에 합류한 스프링은 “진실 추구를 위해 복잡한 이야기를 설명하는” 소위 팩트 체크와 가짜뉴스 대응 업무를 맡고 있다.
‘음모의 땅의 마리아나’라는 제목의 BBC 팟캐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스프링은 소셜 미디어에 미국인 신분의 거짓 계정 5개를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작년 11월에 포춘에 의해 보도되며 망신을 당했다.
그녀는 컴퓨터로 만든 가짜 사진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틱톡에 계정을 만들었고 자신을 여성 낙태 권리를 지지하고, 성소수자를 응원하는 무신론자로 소개하고 있었다.
어떤 소식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대중에게 설명하고 교육하는 스프링은 뉴 유러피언의 보도 이후 트윗을 작성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다. BBC는 뉴 유러피언의 보도에 대한 입장 요청을 거부했다.
🗞 BBC’s chief fact-checker Marianna Spring accused of lying on CV 🗞 @nickdixoncomic, @CressidaWetton and @LewisSchaffer discuss an article in tomorrow’s Sun newspaper.
📺 Freeview 236, Sky 512, Virgin 604
🖥 GB News on YouTube https://t.co/Wa58gYGZwF pic.twitter.com/3kIoZyLCIX— GB News (@GBNEWS) September 8,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