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앵커를 훈계한 미 대선 후보 비벡 라마스와니

CNN 앵커를 훈계한 미 대선 후보 비벡 라마스와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주류 언론의 행태를 꾸짖었다.

 

사업가 출신의 젊은 대선 주자 비벡 라마스와니(38세)는 CNN과의 인터뷰 생방송에서 앵커 애비 필립으로부터 공화당 선두 주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트럼프가 중국인들을 가리켜 “그들은 해충처럼 살고 있습니다”라고 한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트럼프의 발언이 ‘신나치주의자의 수사법’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의도가 보이는 질문에 라마스와니는 질문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했다. “이것은 전형적인 주류 언론의 행동입니다. 도널드 트럼프의 개별 문구를 선택하고, 실제 이슈는 조사하지 않은 채 문자 자체에 초점을 맞춥니다.”

 

당황한 기력이 뚜렷한 앵커는 라마스와니의 말을 끊으려고 노력했지만 라마스와니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문제와 같은 실제로 중요한 주제에 질문이 주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앵커는 포기하지 않았다. “당신도 그 언어를 사용하시겠습니까?”

 

라마스와니는 답변했다. “우리가 실제로 말하고 있는 것의 내용을 완전히 무시한 채 다른 누군가의 어떤 단어에 집중하는 놀이는 하지 않겠습니다. 역사적인 비율의 국경 위기입니다. 50년간 본 적이 없습니다. 국가 정체성의 위기와 다음 세대의 국가적인 자부심의 상실이 이 나라에 잠재적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해충의 예로 샌프란시스코 거리의 마약 중독자들을 방치하던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이 시진핑의 방문을 앞두고 노숙자들을 쫓아낸 일을 들었다. “그가 시진핑을 위해 그렇게 할 수 있었다면, 그는 평소에도 할 수 있었습니다.”

 

“실체에 초점을 맞추세요. 나라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의 정책 실체가 아닌 어떤 대선 후보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다는 실제 정책을 토론하기로 합시다.”

 

주류 언론의 특정 후보 밀어주기가 이번 대선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민주당을 떠나 최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PBS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의 대표적인 실정 중 하나인 국경 문제를 꺼냈다.

 

그러자 앵커 암나 나와즈는 큰 문제가 아니라는 듯 말했다. “(미국에) 들어온 건 분명히 7백만 명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3년간 600만 명에 가깝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물었다. “그 사람들 중에 몇 퍼센트가 돌아갔습니까?” 나와즈는 대답했다. “정확한 수치가 없습니다.”

 

그녀는 대선 후보를 초대한 자리에서 후보의 공약을 듣기보다는 후보에 대한 비판에 몰두했다. “당신은 안전하거나 효과적인 백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그 진술을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나와즈는 거부했다. “이러한 진술의 증거가 있다고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케네디 주니어는 재차 물었다. “‘진술의 증거’라고 부르는 것보다 진술을 보여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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