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빌과 멀린다 게이츠 재단’ 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박애주의 단체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국가들보다 더 큰 규모의 국제 보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재정적 영향력은 재단 자신에게 전 세계의 보건과 농업에 대해 거대한 영향력을 부여한다.
그러나 이 재단의 백신, 과학기술 해결책, 특정 질병들에 대한 집중이 가난한 국가들에 기본적인 건강 체제에 지원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무역, 식량, 에너지에 대한 공정한 정책들을 옹호하는 6만 명의 회원을 지닌 영국의 단체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 는 주장한다. 동시에 빌과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제약, 농업 관련 회사들에 투자하고 이들과 협력하여 이들 회사들의 이익을 위해 일관적으로 행동한다고 비판한다.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는 보고서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세상은 개인의 박애주의가 전 세계의 문제에 해결책을 가지고 있다는 미신을 믿고 있으나, 실상은 세상을 잘못된 방향으로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게이츠 재단은 이와 같은 보도에 대해 ‘재단과 재단의 일, 그리고 파트너쉽을 오해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 정부, 민간조직, 비영리 회사들에 대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개인 부문은 예를 들어 과학, 제약, 기술과 같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혁신에 대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박애주의의 역할은 다른 이들이 할 수 없거나 하지 않을 분야에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재단은 또한 자신의 직원들이 게이츠 재단 위탁 사업체의 재정과 투자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였다.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의 보고서는 하나의 문서에 게이츠 재단이 지원하는 아프리카에 유전자 변형 곡물 재배에서부터 미국의 자율 공립학교까지 재단의 활동에 대해 장문의 글을 통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 곳에 이 모든 정보를 모으고 분석함에 의해, 우리는 다른 이들도 게이츠 재단의 도움에 대한 접근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글로벌 저스티스 나우의 캠패인 운동과 정책을 총괄하는 폴리 존스 씨는 말한다.
존스 씨는 단순히 게이츠 재단이 많은 민간 단체들, 대학들, 언론사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재단에 대한 비판이 억압받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우리는 얼마나 적은 비판의 목소리들이 존재하는지 놀랐으며, 그러므로 우리는 더 깊이 파고 들어야 합니다.” (이 기사를 실은 시애틀 타임즈 또한 게이츠 재단의 보조금을 받고 있다.) 존스 씨는 정부들이 반드시 국민들에게 답을 제공해야 하고 국제 지원 프로그램의 효력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하는 반면, 게이츠 재단은 책임 없는 유례가 없는 권력을 즐기고 있다고 첨언하였다. “돈이 많고 그 돈을 나누는데 너그럽다는 점이 전 세계 보건과 농업 정책들에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허용할 정도의 충분한 이유가 됩니까?”
예를 들면 아프리카에서 재단은 소규모 농민들이 비료와 첨단 씨앗을 이용하여 수확을 하는 산업화된 농업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씨앗과 화학물질들의 비용을 고려하면, 이득을 보는 것이 농부들 자신인지 아니면 관련된 회사들인지 분명하지 않다. ‘누군가에게 스마트폰이나 기후에 저항력이 있는 곡물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바꾸어서는 안됩니다’ 라고 존스 씨는 말한다. “공정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기술적 해결책보다 더욱 요구됩니다.”
Source: seattle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