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Z세대 5명 중 1명은 동성애자, 양성애자 또는 트랜스젠더

미국 Z세대 5명 중 1명은 동성애자, 양성애자 또는 트랜스젠더

갤럽이 최근 공개한 2023년 여론조사 결과에서 제트세대의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200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가리키는 제트세대에서 자신을 이성애자가 아닌 성소수자라고라고 밝힌 사람은 22.3%였고, 특히 양성애자라는 답변은 15%를 넘었다.

 

현재의 신세대를 가리키는 제트세대는 1981~1996년에 태어난 과거의 신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와 비교할 때 성소수자의 비중이 10년 만에 약 두 배 상승했다. 밀레니얼 세대에서 자신을 성소수자로 보는 답변은 10명 중에 1명이었다.

 

미국 성인의 성소수자 비중도 갤럽이 성소수자 조사를 개시한 2012년에 비해 3.5% 증가하여 8%에 근접했다. 특히 여자의 경우, 성소수자의 비중이 8.5%로 남자의 4.7%에 비해 거의 두 배가 높았다.

 

갤럽은 앞으로 성소수자의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향후 30년 내 어느 시점에는 성소수자로 자신을 인식하는 비율이 미국 성인의 1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자신을 성소수자로 보는 비율이 낮었다. 엑스세대의 5% 미만, 베이비붐 세대의 2% 미만이 자신을 성소수자로 인식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제트세대가 코로나 봉쇄 동안 소셜 미디어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특히 틱톡 인플루언서들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신세대에서 성소수자가 급등한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심리학자들 사이에서 토론이 진행 중이다.

 

현재의 학생들은 성별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변할 수 있다는 학교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성의 종류에 대해 배운 학생들이 자신은 이성애자가 아니라고 인식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울 뿐만 아니라 그렇게 말하는 데에 심적 부담을 과거 세대보다 덜 갖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들의 동성 결혼에 대한 찬성 비율은 작년에 하락했다. 이번 주 초에 발표된 공공종교연구소의 American Values Atlas 조사에서 동성 결혼의 지지는 2022년의 69%에서 2023년에 6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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