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젬, ‘전기차 충전 비용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진다’

오프젬, ‘전기차 충전 비용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진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휘발유 차보다 전기차의 유지 비용이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영국의 에너지 규제 기관인 오프젬(Ofgem)은 공급업체가 고객에게 부과할 수 있는 가격을 제한하는 ‘에너지 가격 상한선’이 80% 인상된다고 8월 26일에 발표했다.

 

영국은 10월 1일부터 전기의 단위가 kWh당 28파운드에서 52파운드로 상승하면서 전기차 운전자는 충전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아의 전기차 니로는 새 상한선 하에서 권장되는 80%까지 충전하는 데 27.37파운드가 필요하다. 54L 탱크가 장착된 일반 니로의 경우, 현재의 평균 휘발유 가격인 리터당 1.70파운드를 적용하면 76.62파운드가 필요하다.

 

텔레그래프 머니의 분석에 따르면, 기아 니로는 휘발유를 가득 채웠을 때 938킬로를 주행할 수 있는 반면, 전기차 니로는 같은 거리를 주행하기 위해 10.11파운드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전기차는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되는 전기세 외에도 인플레이션에 따른 구매 가격 상승의 문제가 있다. 전기차 가격 비교 사이트인 electrifying.com에 따르면 혼다의 전기차는 작년과 비교하여 가격이 30% 상승했다.

 

electrifying.com의 지나 버클리는 전기차의 높은 가격, 긴 대기 시간, 정부 보조금 폐지로 인해 전기차 구매 비용이 일반 소비자가 지출할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차 구매자들은 선택한 새 차를 사기 위해 수천 파운드를 더 지출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운전자들이 운전대를 잡기 위해 최대 1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더하면, 전기차가 근면한 많은 가정들이 접근할 수 없게 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올해 1월에 내놓은 보고서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2‘에서 개인의 차량 소유는 지구에 좋지 않다고 경고하면서 개인들의 차 공유를 늘리고 소유를 줄이는 방향으로 ‘스마트 시티’를 설계하고 소유 제한의 개념을 주택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품 구매를 위한 설계 대신에 근본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설계 과정이 이러한 전환의 기본이다.” 오프젬은 국제 에너지가가 계속 상승하여 영국 가정의 에너지 지출이 내년에 두 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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