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테일러 스위프트

카멀라 해리스 지지를 선언한 테일러 스위프트

미국의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다가오는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발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도널드 트럼프와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 토론 직후에 해리스에 대한 지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다. “저는 최근에 제가 도널드 트럼프의 대권 도전을 지지한다는 AI의 거짓말이 그의 사이트에 게시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AI에 대한 두려움과 잘못된 정보의 확산에 대한 거짓 정보 유포의 위험성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저는 이를 계기로 이번 선거에 대한 제 실제 계획을 유권자로서 가지고 임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거짓 정보와 싸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알리는 것입니다.”

 

“저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겠습니다.”

 

주요 언론사들은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을 환영하면서 그녀의 지지 선언과 함께 ‘카멀라를 위한 스위프트들(Swifities For Kamala)’이라는 이름의 풀뿌리 단체가 생겨났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이든의 열렬한 지지자인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는 이미 충분히 예상된 일이었다.

 

스위프트의 해리스 지지 선언이 언론이 주장하듯이 풀뿌리 민주주의가 아닌 군과 정보부의 심리전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올해 2월에 몬머스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스위프트가 바이든의 대선 승리를 위해 준비된 심리전의 일환이라는 말을 들어봤다는 답변이 46%가 나왔고, 이 소문이 사실이라고 믿는 답변은 19%나 됐다.

 

이러한 의심의 근거는 2019년 8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 나토의 국제 사이버 분쟁 콘퍼런스는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대국민 심리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하면서 대표적인 인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언급했다. 당시 미국 측의 발표 제목은 ‘소셜 네트워크 분석과 이론을 통한 정보 작전 대응의 도전과 기회’였다.

 

스위프트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은 그녀의 캔자스 치프스의 스타 선수 트래비스 켈시와의 ‘세기적 로맨스’에 대해서도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주류 언론이 좋아하는 두 슈퍼스타의 로맨스는 언론 보도의 단골 주제가 되었고 켈시가 모델로 활동하는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과 스위프트의 공개 지지를 받는 조 바이든이 가장 큰 수혜자였다. 지난 5일에는 스위프트와 켈시의 연애 계약서라고 주장하는 사진이 레딧에 올라오면서 논란의 정점을 찍었다.

 

미 국방부와 켈시의 홍보 대행사 풀 스코프는 모두 스위프트와의 계약 관계를 부인하고 있지만 스위프트의 행동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지속되는 한 소문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스위프트는 최근에 인공지능으로 합성된 딥페이크 누드와 가짜뉴스의 피해자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소셜 미디어 검열의 주장하는 세력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자동차, 과학, 기술 등을 다루는 미국의 인기 잡지인 Popular Mechanics는 스위트프 논란을 계기로 CIA, FBI 등의 정보부가 대국민 심리전을 위해 비밀리에 채용한 유명인의 역사를 기사로 다루었다. 이 기사에서 언급되는 이름에는 ‘윈드 오브 체인지(Wind of Change)’를 부른 독일의 헤비메탈 밴드 스콜피온스, 공연장에서 LSD를 무료로 나눠준 그레이풀 데드, 흑인 인권 운동의 목소리인 니나 시몬과 할리우드 배우 케리 그랜트, 미국의 대표적인 소설가 존 스타인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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