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유로존에서의 긴축 재정을 주장하면서 유럽이 과거 어느 때보다 분열되었으며, 유럽연합의 해체가 더 이상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아니라고 독일의 부총리인 지그마 가브리엘이 슈피겔 지와의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독일 정부 여당의 연정 파트너 중 하나인 사회 민주당 소속의 가브리엘 부총리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와 같은 국가들이 정치적 위험을 감수하고 재정 적자를 줄이려는 고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는 프랑스에 0.5% 적자가 증가하는 것, 또는 (프랑스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리더) 마린 르 펜이 대통령이 되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이 독일에게 더 손해인지를 (총리에게) 물은 적이 있습니다.”
“오늘까지 저에게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가브리엘 부총리는 말했다. 메르켈 총리의 보수주의자들은 경제적 번영의 기반으로서 재정 규제를 더욱 강화하는 반면, 사회 민주당은 투자에 집중하는 정책을 선호하고 있다.
그가 오랜 기간 대표로 있는 사회 민주당의 한 고위 관계자는 현 경제부 장관이기도 한 가브리엘 부총리가 올해 9월에 있는 연방 선거에서 메르켈에 도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발언하여 주목을 받았다.
독일이 더 많은 돈을 유럽연합의 국가들에게 제공하고 표를 얻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이 토론은 매우 인기가 없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저는 또한 유럽연합의 상태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해체가 더 이상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인터뷰는 토요일에 보도되었다.
“그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은 우리를 저주할 것입니다. 독일은 유럽 공동체의 경제적, 정치적으로 가장 큰 수혜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