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가 인도의 면역 프로그램에 지원해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과의 관계를 단절했다.
게이츠 재단의 기술지원팀이 인도의 국가 면역 기술자문 그룹에 기술자문과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게이츠 재단이 외국의 거대 제약회사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있어 이들이 인도의 면역 정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도의 국가 면역 기술자문 그룹은 2월 28일부로 정부의 지원만을 받고 있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대변인 또한 재단의 국가 면역 기술자문 그룹에 대한 지원 중단을 인정했다.
인도 정부의 이와 같은 결정에는 올해 1월 발간된 세계 정의 포럼의 보고서가 큰 역할을 했다. 세계 정의 포럼은 거대 기업들이 가난과 불평등을 해결한다는 명분으로 게이츠 재단에 기부를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신자유주의 경제 정책과 기업의 세계화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이 게이츠 재단의 활동으로 인해 직접적인 혜택을 보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