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검색 결과 제한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독립 언론

구글의 검색 결과 제한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독립 언론

 

구글이 가짜 뉴스와 극단주의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독립 언론사들과 정부를 비판하는 보수와 진보 성향의 일부 웹사이트들에 대한 접근을 막고 있다.

 

구글은 지난 4월에 극단주의, 가짜 뉴스, 음모론을 다루는 등의 “저급한” 웹사이트들의 검색 순위를 떨어트리고 사용자들이 이들 사이트들을 신고할 수 있는 새로운 알고리즘의 도입을 예고했었다.

 

5월 말에 선보인 구글의 새로운 알고리즘은 반전 운동, 독립 및 대안 언론사, 정부 감시 및 내부고발 웹사이트들의 컨텐츠를 검색 결과에서 제한하면서 이들 웹사이트들은 방문자 수의 급격한 감소를 겪기 시작했다. 위키리크스는 30%, 독립 언론인 Democracy Now는 36%, NSA의 기밀 문서를 공개하는 등의 적극적인 탐사보도로 알려진 디인터셉트는 19% 접속자 수가 줄었다.

 

이들 중 일부 단체들은 구글의 자회사인 유투브에 올린 동영상들에서 광고가 강제 제거되었다. 특히 전쟁과 관련된 영상들은 예고 없이 삭제되기도 했다. 웹사이트의 구글 광고와 유투브의 광고에 수입의 큰 부분을 의존하는 독립 언론사들은 구글의 검열에 큰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하루 만에 접속자가 70% 줄어든 World Socialist Web Site의 대표인 데이비드 노스 씨는 말한다. “구글이 독자들을 ‘가짜 뉴스’로부터 보호한다는 주장은 정치적인 동기를 가진 거짓말입니다. 구글은 거대한 독점 기업으로 정부, 정보부과 긴밀한 관계를 가지면서 WSWS와 다른 좌익, 진보 웹사이트들을 조작된 검색으로 접근을 막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백악관 수석전략가였다가 최근 사임한 스티브 배넌이 편집자로 있는 보수 매체 브레이바트도 구글과 페이스북이 각각 구글 애드센스와 페이스북 청취자 네트워크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보수 성향의 사이트들의 광고 수익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NSA의 내부 고발자인 에드워드 스노우든은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인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자신들의 서버에 NSA가 직접 접속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고 폭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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