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의 회고록 ‘무슨 일이 있었는가?(What Happened?)’에 달린 낮은 평점 수천 개가 삭제되었다.
“아마존이 방금 힐러리 클린턴의 새 책의 900개의 부정적인 평가를 삭제했습니다.”
Amazon just deleted over 900 negative reviews of Hillary Clinton’s new book https://t.co/R2eyfaxoBE דרך @qz
— Shlomi Ben Meir (@shlomikliab) September 13, 2017
아마존은 이와 같은 지적에 대해 가이드라인 위반을 근거로 실제로 삭제 행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포춘 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
“회고록의 경우, 책의 주제는 저자와 저자의 견해입니다. (구매)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고객이 (평점이) 도움이 될 지 아닐 지를 결정하는 건 우리의 역할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소수의 목소리가 다수의 목소리에 의해 묻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고, 가이드라인을 위반하는 고객 평가를 삭제합니다.”
아마존의 검열 덕분에 힐러리의 신간은 좋은 평점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작 고객들이 ‘가장 도움이 되는’으로 선택한 평가는 별 하나 또는 두 개를 주고 있다.
가장 비판적인 평가
8,838명이 이 평가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구매 확인 평가를 썼고, 세 번 삭제되었습니다. 만약 아마존이 우리가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의견을 요청하지 마세요.”
아마존 평가의 진위를 분석하는 웹사이트인 리뷰메타는 클린턴의 새 책에 대한 평가 1,218개가 삭제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삭제된 평가의 평균 평점은 별 2.5개이다.
“아마존이 사람들이 정말로 생각하는 바의 현실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Amazon is a problem, trying to alter the reality of what people really think.https://t.co/cRsctPXAl1
— Luke Rudkowski (@Lukewearechange) September 13, 2017
아마존이 고객의 평점을 삭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에 출간된 전 폭스 뉴스의 앵커인 메건 켈리의 회고록에도 같은 일이 있었다. 한 시점에 켈리의 책은 전체 평가의 3/4이 별 하나였다.
힐러리는 이번 회고록에서 버니 샌더스가 자신을 기업들의 영향 하에 있는 것으로 묘사한 것에 대항하고 싶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다른 사람들이 조용히 있을 것을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샌더스가 “미국인들은 당신의 빌어먹을 이메일에 대해서 듣는 것에 질려 버렸습니다”라고 말한 것은 고마웠다고 적었다.
자신의 이메일을 공개한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투명성의 투사라고 주장하지만, 그는 많은 해 동안 푸틴을 돕고 있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아마존이 부정적인 평가들을 삭제한 후, 힐러리의 신간은 현재 평균 평점 별 다섯 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