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는 대선 중에 트럼프 타워를 도청했다.

FBI는 대선 중에 트럼프 타워를 도청했다.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행정부가 트럼프 선거운동측을 도청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CNN은 지난 대선을 전후로 FBI가 해외정보감시법(FISA)을 근거로 법원으로부터 받은 비밀 영장으로 트럼프 선대본부장인 폴 매나포트를 도청했다고 보도했다.

 

2016년 6월에 선거본부장 자리를 맡은 매너포트는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었던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의 사업 파트너라는 사실이 보도된 후 사퇴 압박을 받다 8월에 사임했다.

 

도청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관련된 증거가 나오지 않자 FBI는 중간에 도청을 중단했다가 두 번째 영장을 받고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너포트는 아직까지도 특별 검사인 로버트 뮬러에 의해 러시아 공모 수사를 받고 있다. 

 

매너포트에 대한 도청이 논란이 되는 것은 그 시기이다. 첫 번째 도청 시기에 그는 트럼프의 선거본부장이었고, 두 번째 시기에 그는 대통령인 트럼프와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다.

 

 

전 국가정보부(DNI) 국장인 제임스 클래퍼는 CNN 진행자인 돈 레먼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선대본부장인 폴 매나포트에 대한 도청이 있었던 것을 사실상 시인했다.

 

돈 레먼: 대통령과 폴 매너포트가 대화한 것이 도청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까?

제임스 클래퍼: 분명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돈 레먼: 가능성이 있다고요?

제임스 클래퍼: 전 말할 수 없습니다. 그쪽으로 가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능하다고 말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 4일 트윗에서 트럼프 타워에 자신의 전화에 대한 도청이 있었다고 주장했었다.

 

“끔찍하군요! 승리 직전에 트럼프 타워의 제 전화를 도청했다는 걸 방금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나온 게 없었죠. 이건 색깔론입니다!”

 

“매우 신성한 선거 과정 동안 오바마 대통령이 내 전화를 도청하다니 저급합니다. 이건 닉슨/워터게이트입니다. 나쁜 사람!”

 

뉴욕타임즈와 LA타임즈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도청 주장을 증거가 없는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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