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교황은 지난 일요일 ‘세계의 가난한 자를 위한 날’ 연례 미사에서 이민자에 대한 증가하는 부의 불평등과 대우를 비판하면서 세계는 삶의 파도에 내던져진 사람들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교황은 가난의 비뚤어진 뿌리가 불평등에 있으며,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집과 고향을 떠나야만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을 주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난한 자의 외침이 점점 더 강해지지만 부유한 자는 듣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의 발언은 중미를 출발해서 미국 국경으로 향한 ‘캐러밴’으로 불리는 수백 명의 이민자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시기적으로 볼 때 이번 주에 미국 입국을 거절당한 캐러밴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티베트 불교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는 2016년 시리아 전쟁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이민 현상에 대해 “우리는 모든 난민, 특히 아이와 여성의 얼굴을 볼 때 그들의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들을 도울 수 있는 임무를 가진 사람은 조금 운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가 너무 많습니다.”
달라이라마는 “유럽, 예를 들어 독일은 아랍 국가가 될 수 없습니다. 독일은 독일입니다. (이민자의 수가) 너무 많아서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습니다”고 말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이민 현상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