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의 프로듀서가 시리아 도우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이 연출되었다고 주장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BBC 시리아 프로듀서인 리엄 댈러티는 거의 6개월간의 조사 끝에 “도우마 병원 장면이 연출되었다고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할 수 있습니다”고 주장하는 트윗을 16일부터 연속으로 올렸다. “그 병원에 사상자는 없었습니다.”
“러시아와 최소 하나의 나토 국가가 병원에서 발생한 일을 알고 있었습니다. 문서들이 보내졌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그곳 장면을 조작하던 활동가들의 아파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습니다.” 댈러티 씨는 자신의 트윗을 영국의 러시아 대사관이 리트윗 하는 등 크게 주목을 받자, 현재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댈러티 씨가 언급하는 활동가들은 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민간 구조대로 시리아 정부군의 공격에 파괴된 현장에서 민간인들을 구조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노벨 평화상 후보까지 올랐던 화이트 헬멧이다.
2018년 4월 7일에 시리아 도시인 도우마에 화학무기 공격이 발생하여 최소한 70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도되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당시 도우마 화학무기 공격은 발생하지 않았고 영국 정보부가 영상을 조작했다고 발표했었다.
미국, 영국, 프랑스는 화학무기금지기구 조사단이 현지에 도착하기 전인 4월 14일에 시리아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시리아 정부 시설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캐나다 정부는 작년 7월에 이스라엘 군의 지원 속에 야간 작전을 벌여, 시리아 정부의 위협에 노출된 422명의 화이트 헬멧 회원과 가족 구성원을 구출했다. 이들은 현재 난민 지위를 얻어 캐나다의 공개되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화이트 헬멧은 화학무기 공격 조작 외에도 장기 밀매와 관련된 활동을 벌인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시리아와 러시아는 화이트 헬멧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그들의 전쟁 범죄에 책임을 묻기 위해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BBC’s Syria producer @Dalatrm admits “Assad sarine attack in #Douma was staged”. Remarkable that British MSM chose to ignore it. No breaking news, no articles, nothing. pic.twitter.com/aAo7xq3nPQ
— Russian Embassy, UK (@RussianEmbassy) February 1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