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에 코로나19 컴퓨터 모델링을 제공하고 있는 유행병 학자인 닐 퍼거슨이 사회적 거리 두기 위반이 확인되어 사임했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임펠리얼 칼리지를 이끌고 있는 퍼거슨 교수는 내연의 관계에 있는 기혼 여성을 만나기 위해 자신이 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수차례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다. 퍼거슨 교수는 텔레그래프의 보도 내용을 인정하고 사임을 표명했다. “대단히 파괴적인 전염병을 통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사회적 거리 두기의 분명한 메시지를 약화하게 되어 큰 유감입니다.”
EXCLUSIVE
Professor Neil Ferguson resigns from government advisory group SAGE after Telegraph reveals he broke lockdown rules to meet his married loverhttps://t.co/qIaHFvnvdh
— Anna Mikhailova (@AVMikhailova) May 5, 2020
임페리얼 칼리지는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영국에 50만 명이, 미국에 200만 명이 사망한다는 충격적인 예측을 내놓아 사회적 거리 두기와 심지어 봉쇄와 같은 강력한 조치를 영국과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로부터 끌어낸 주체이다. 당시 임페리얼 칼리지가 예측한 사망자 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한 시점에 실제보다 131배까지 더 과장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았고, 퍼거슨 교수도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아직도 영국과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빌 게이츠 재단은 임페리일 칼리지의 두 번째로 큰 후원자다. 가장 큰 후원을 제공하고 있는 웰컴 트러스트는 빌 게이츠 재단과 함께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을 설립하여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중국 우한이 아닌 프랑스에서 나왔다는 연구를 발표한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는 3월에 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컨소시엄에 8번째 단체로 참여했다.
미국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모습이 목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4월 25일에 워싱턴 디씨 근방에 있는 버니지아주 로버트트렌트존스 컨트리클럽에서 그가 골프를 치는 모습을 찍은 사진이 SNS에 올라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재개 발언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사회적 거리 두기의 중요성을 반복해서 강조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워싱턴 디씨와 버니지아주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영업 금지와 외출 제한이라는 강력한 조치를 한 달 넘게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