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 교황이 전 세계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했다.
지난 19일 자신의 서재에서 영상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프란시스 교황은 유행병이 전 세계에 존재하는 가난과 불평등을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가난한 사람도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우선순위가 부유한 자들에게 주어진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만약 이 백신이 전 세계의 모두를 위한 것보다는 몇몇 국가들을 위한 거라면 매우 슬플 겁니다.”
미국 과학계와 종교계의 2,700명이 넘는 기독교인들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기독교인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사람의 생명이 위기에 처한 시기에 과학의 양극화와 정치화에 대해 크게 염려하고 있습니다. 단어 ‘과학’은 문화 전쟁에서 무기가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이 비난받고 그들의 연구 결과가 무시되는가 하면, 음모론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슬프게도 기독교인들은 여기에 취약해 보입니다. 사려깊은 기독교인이라면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응에 있어 공공 정책적으로 반대할지 몰라도, 명확한 과학적인 증거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과학자들은 공론이 불명확할 때 소통하고 결론을 과장하지 않도록 훈련받은 분들입니다. 과학자들이 인터뷰에서 짧게 말할지라도 여러분이 좀 더 귀를 기울이면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가 과학자들이 이 감염병에 대해 알아낸 것을 우리에게 말할 때 당신은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마스크는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라는 예수의 명령을 따르는 기회입니다. 진실을 사랑하도록 기독교인들이 요청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거짓에 휩쓸려서는 안 됩니다.”
“안전하고 효력이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의사가 지시하는 대로 접종받으세요. 많은 이가 접종받아야 집단 면역이 형성되고 면역 부족과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보호될 수 있습니다. 신이 주신 백신은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뿐 아니라 우리 사이에서 가장 취약한 자들을 보호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