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대회를 참가할 수 없더라도 내 몸에 대한 권리를 찾겠다’

조코비치, ‘대회를 참가할 수 없더라도 내 몸에 대한 권리를 찾겠다’

남자 테니스 1위이자 역대 최고 남자 선수 자리를 놓고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과 경쟁 중인 세르비아의 노바크 조코비치 선수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면 대회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20차례 그랜드 슬램 우승자인 조코비치는 지난달 호주 오픈 참가를 위해 호주를 방문했으나 백신 미접종으로 비자가 취소되면서 강제 출국당하는 굴욕을 경험했다.

 

이후 BBC와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을 백신 반대주의자로 몰아가는 언론을 향해 자신은 백신 반대주의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저는 백신을 반대한 적이 절대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든 사람들이 이 바이러스를 처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이 바이러스가 곧 끝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예방접종은 아마도 지구를 위해 행해진 가장 큰 노력일 것입니다. 전적으로 존중합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내 몸에 무엇을 넣을지 선택할 자유를 지지해왔습니다 저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호주 오픈 측은 세계 랭킹 1위인 조코비치가 코로나 백신 미접종자임을 알고서도 과거 확진자인 그의 자연 면역을 인정해 대회에 초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조코비치가 호주 정부의 방역 정책을 무시하고 대회 참가를 고집한 것으로 보도했다.

 

“제 결정은 호주에 가지 않는 것이었고, 가지 않을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임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대부분의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동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제가 기꺼이 지불해야 하는 대가입니다.”

 

BBC의 아몰 라잔은 역대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는 그가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그랜드 슬램 대회를 더는 참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조코비치는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어떤 타이틀이나 다른 어느 것보다도 내 몸에 대한 의사 결정 원칙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백신 반대주의자라는 언론의 공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가 그 운동의 일부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호주에서의 모든 과정과 사건 동안 누구도 저의 백신 접종에 대한 입장과 의견을 묻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감정을 표현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조코비치가 불참하게 된 호주 오픈에서 나달이 우승하면서 그랜드 슬램 21차례 우승으로 경쟁에서 앞서나가게 되었다. 조코비치는 나달의 우승을 지켜보며 동기를 얻게 되었다면서 규정이 변경되어 앞으로 많은 해 동안 경기를 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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