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파크랜드시의 마조리 스톤먼 더글러스 고등학교의 교사인 스테이시 리펠은 ABC의 유명 프로그램인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2월 21일 인터뷰에서 총격범을 목격한 일을 이야기했다.
“제 앞으로 20피트(약 6미터) 지점인 복도 끝에 서서 복도를 향해 총탄을 퍼붓는 총격범을 갑자기 보았습니다. 저는 왜 경찰이 여기에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그를 응시했습니다. 그는 전체가 금속으로 된 의복에, 헬멧과 얼굴 마스크를 쓰고 방탄복을 착용한 채로 전에 전혀 본 적이 없는 총을 쏘고 있어 이상했습니다.”
총격범 니콜라스 크루즈가 체포되는 장면
공식 발표에 따르면, 총격범인 퇴학생 니콜라스 크루즈는 오후 2시 21분에 학교에 들어가 준비한 AR-15으로 총격을 가한 후 현장을 빠져나왔다가 3시 41분에 그를 알아본 경찰에 의해 길에서 체포되었다. 크루즈는 체포되기 전까지 걸어서 월마트, 서브웨이, 맥도날드에서 음료를 사먹으면서 시간을 보낸 거로 알려졌다.
총격 사건의 생존자인 마조리 스톤먼 더글러스 고등학교 학생인 데이비드 호그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 내내 귀에 무언가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유튜브에서 삭제되고 있는 이 영상에서 호그의 오른쪽 귀 위에 걸친 흰색의 물체가 희미하게 보인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총기 규제를 요구하고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을 내놓아 주목을 받았던 17세의 고등학생 호그는 당시에도 대본을 읽는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있었다. CNN과 인터뷰가 예정되었던 생존 학생 콜튼 햅은 CNN이 자신에게 대본을 주고 읽기를 강요했다고 폭로했고, 생존 여학생의 아버지인 앤드류 클라인은 CNN이 인터뷰 주제를 총기 규제로 유도한다고 비난했었다.
FBI 요원 케빈 호그의 아들로 확인된 데이비드 호그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고 2월 25일 뉴저지에서 열린 총기 규제 집회를 주도하여 주목을 받았다. “저는 법안이 통과되기 전까지 수요일에 학교로 돌아가지 않을 겁니다.” “저를 만나주는 플로리다 의원들이 거의 없고, 그들이 사람들이 잊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역겹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해 잊고, 자신들을 다시 선출해주기를 원합니다. 그들은 아동 살해범들이며 저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