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에 지진 후 발생한 쓰나미에 의한 원전사고 후 가동이 중단된 후쿠시마 핵 시설의 방사능 폐수가 거의 저장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 열린 후쿠시마 위원회 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해체 책임자인 아키 오노는 “(오염수를) 영원히 저장할 수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하루에 160톤에 가까운 오염수가 발생하자 도쿄전력은 저장 탱크를 새로 설치하여 오염수를 처리해왔다. 이날 회의에선 언제까지 오염수 탱크의 수를 늘릴 수는 없다는 이유로, 태평양에 오염수를 버리는 방안이 논의되었다.
반대 목소리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한 전문가는 “후쿠시마 어업이 되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꼭 버려야만 합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방사능 물질은 정화 과정을 통해 처리가 가능하지만 트리티움은 기술상의 이유로 제거가 불가능하다. 도쿄전력은 원전 사고 이래로 최대 40조 베크렐 규모의 트리티움이 지하수와 바다로 유출된 걸 2013년에 인정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2020년 말까지 137만톤의 저장 공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지만 그 이후에 대한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