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점에서 물건을 훔치기 전에 범인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판매를 시작했다.
2017년에 설립된 일본의 스타트업인 ‘바악(Vaak)’은 상점 내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의 영상 속 고객의 움직임을 읽어 잠재적인 도둑을 가려내는 소프트웨어를 이번 달에 내놓았다.
인공지능이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하면 직원의 스마트폰의 앱으로 경고가 전달되고, 경고를 받은 직원이 잠재적인 도둑에게 다가가 도움이 필요한지를 물어 절도를 사전에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바악이 실험 삼아 요코하마의 한 편의점에 설치한 AI 소프트웨어는 실제로 좀도둑을 잡아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저는 ‘아, 드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범죄가 AI로 예방될 수 있는 사회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입니다”라고 바악의 설립자인 료 타나카 씨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시장 잠재력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회사의 영역을 확장하고 싶습니다.” 바악은 향후 3년 이내에 일본 전역의 10만 개의 상점에 자사의 AI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AI 펀드로부터 5천만 엔(약 5억 458만 원)을 이미 지원받았다.
기존의 CCTV를 이용하는 장점이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이 소프트웨어는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진 것을 평가된다. 타나카 대표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기를 원하는 일본의 거대 편의점과 약국 체인들이 연락을 해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