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직원들이 모르는 페이스북

사용자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직원들이 모르는 페이스북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소유한 메타의 직원들은 사용자의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타의 두 명의 고위 엔지니어들은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스캔들로 인해 제기된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 소송과 관련하여 법원 심리에 출두하여 데이터 저장과 추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공개되지 않았던 이 심리와 관련된 녹취록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메타의 직원들은 누구도 사용자 데이터가 어디에 저장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은 사용자의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보관되고 있는지를 물었고, 메타는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정보 다운로드’ 도구를 제출했으나 법원이 확인하고자 하는 모든 정보가 담겨 있지 않았다.

 

법원이 임명한 테크 전문가는 메타의 9년차 엔지니어링 디렉터인 유진 자라쇼와 11년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매니저인 스티븐 엘리아가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지 못하자 메타에서 이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물었다.

 

자라쇼는 답변했다. “저는 그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으려면 상당한 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용자 데이터와 활동이 광고 시스템에 저장되고 있는지를 재차 묻자, 이번에는 엘리아가 말했다. “저 또한 이 모든 것을 인식하거나 이 모든 것에 충분히 익숙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사람들의 모든 것을 인지한다는 목표를 가진 국방고등연구기획청(DARPA)의 ‘전체 정보 인식(TIA)’ 프로그램인 Lifelog 프로그램이 끝난 2004년 2월 4일에 출범한 페이스북은 CIA를 포함한 미 정보부 사회와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어 왔다.

 

TIA 프로그램은 이란 콘트라 스캔들에 연루된  레이건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 존 포인덱스터가 시작했고 그는 의회에 출두하여 의회에 정보를 숨기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는 유명한 답변을 남긴 인물이다.

 

메타는 CIA, FBI 등의 정보부 출신들을 영입하여 정보를 검열하고 있는 사실이 최근 미국의 독립 언론사인 민트뉴스 프레스의 보도로 드러났고,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유명 팟캐스트인 조 로건의 익스피어리언스에 출연하여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의 노트북 컴퓨터 사건을 FBI의 요구로 검열했다고 인정했다.

 

탐사보도 전문매체인 프로젝트 베리타스는 메타의 내부고발자가 제공한 내부 문건을 인용하여 메타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정보가 사실일 때도 내용이 부정적이면 검열한다는 내부 방침을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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