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검열을 지휘한 인물들을 대선 캠프에 배치한 카멀라 해리스

소셜 미디어 검열을 지휘한 인물들을 대선 캠프에 배치한 카멀라 해리스

카멀라 해리스의 대선을 돕는 두 명의 인물이 소셜 미디어 검열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팬데믹에서 코로나19 및 백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검열을 위해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아마존 등의 주요 소셜 미디어 기업들에 압력을 가했다. 심지어 게시물이 사실이나 풍자 및 패러디일 때도 백신 캠페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게시물이나 계정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미주리주가 소셜 미디어 검열 지시로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했다며 연방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현재 해리스의 대선 캠프에서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의 이름이 나왔다. 롭 플래허티는 현재 카멀라 해리스 캠페인 부책임자이고 아이샤 샤는 디지털 파트너십 책임자이다.

 

팬데믹 당시에 플래허티는 디지털 전략 담당 책임자이자 조 바이든의 고문이었고 샤는 파트너십 담당 부국장이었다. 플래허티는 대표적으로 2021년 4월에 페이스북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특정 게시물의 검열을 지시했다.

 

“오늘 백신에 관한 인기 게시물은 터커 칼슨이 백신이 효과가 없다고 없다고 말한 것입니다. 어제는 토미 레렌이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플래허티는 올해 5월에 소셜 미디어 검열과 관련하여 하원 법사위에 출두하여 당시에 팬데믹이 심각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주저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자신은 잘못된 정보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 것이며, 궁극적인 결정은 자신이 아닌 소셜 미디어 기업이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번주에 하원 법사위에서 서면 증언을 제출한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바이든 정부로부터 압박을 받았고 잘못된 일임을 알면서도 검열에 가담할 수밖에 없었으며 당시의 일을 후회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정부의 압력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해 더 솔직하게 말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어느 쪽이든 행정부의 압력으로 인해 콘텐츠 기준을 타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하게 느끼고 있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한다면 강력하게 반발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와 메타는 팬데믹에서만 검열에 협력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인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 컴퓨터 사건이 대선 직전에 터졌을 때도 이를 러시아가 조작한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해당 주제와 관련된 모든 게시물의 노출을 제한했다.

 

저커버그는 이에 대해서도 후회한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보도가 러시아의 가짜 뉴스가 아니라는 게 밝혀졌고, 돌이켜보면 저희는 해당 기사를 강등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민주당 기부자인 저커버그는 당시에 노트북 컴퓨터 관련 게시물의 검열을 자발적으로 지시하여 바이든의 대선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저커버그는 매주 바이든 정부의 검열 팀과 회의를 가지며 메타 게시물에 대한 검열을 지시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에게 코로나 백신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20년 7월에 프로젝트 베리타스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코로나 백신이 접종자의 DNA와 RNA를 변형하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가자지구에 발생하는 대량학살에 대한 이스라엘 비판 게시물을 증오를 내세워 검열하고 있다.

 

“저는 확실히 조심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DNA와 RNA를 변형하는 장기적인 영향, 항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 다른 변화나 시간이 지난 후 발생하는 위험의 여부를 알지 못합니다.”

 

지난 팬데믹에 한국 정부도 백신이 치매를 유발하고, 백신을 맞으면 사지마비, 경련, 심정지가 올 수 있다는 등의 게시물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주요 플랫폼에 삭제나 차단을 요청했다. 2020년 12월, 2021년 2월에 문재인 대통령은 가짜뉴스로 백신 접종을 방해하면 엄단하겠다고 국민들에게 반복해서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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